1/3

"트럼프 방중 가능성 낮아져"…美 역봉쇄에 미·중 긴장 고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방중 가능성 낮아져"…美 역봉쇄에 미·중 긴장 고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로 내달 14~1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핵심 에너지 공급망이 위협받으면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긴장 요인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조치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진량샹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SCMP에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이란 사태의 전개에 달려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이중 봉쇄가 현실화한다면 중국의 이익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중국의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그리고 주요 수출 시장인 걸프 국가들과의 교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 10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중을 예고했으나, 중국은 현재까지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컨설팅사 리흘라 리서치 앤드 어드바이저리 창업자인 제시 마크스는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는 경제적 충격을 넘어 중국이 전쟁 내내 피하려고 했던 정치적 딜레마로 중국을 몰아넣는 것"이라며 "봉쇄가 장기화한다면 중국은 미국과 이란 사이서 유지해 온 전략적 모호성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적 선박이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다 직접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미국 제재를 피해 '그림자 선단', 선박 간 환적, 위안화 결제를 통한 '회색 네트워크'를 통해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스는 "이같은 '회색 네트워크'는 미국 해군의 실질적 통제 구역 안에서 운영돼야 한다"며 "중국 관련 선박이 억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