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나의 중국'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며 북중 밀착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9~10일 이뤄진 왕이 부장의 방북에 대해 "북중 간 굉장히 밀착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하나의 중국'을 얘기한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이 '하나의 중국'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본토와 대만·홍콩·마카오가 나뉠 수 없는 하나의 국가라는 중국 정부의 원칙이다. 한국 정부도 1992년 한중 수교 때부터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보여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왕 부장 접견 자리에서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하여 나라의 영토완정을 실현하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다극세계 건설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모든 대내외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왕이 부장을 각별히 예우했다고 평가하면서 "북중 간 관계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각별히 교류협력과 소통이 강화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