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 '삼성'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한화그룹의 가파른 순위 상승이 눈길을 끌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대학생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 결과, 한화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6위(3.2%)를 차지했다.
한화는 최근 우주·항공 및 에너지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직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순위에서는 삼성(30.5%)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을 선택한 이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7%)'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삼성은 성별과 전공을 불문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특히 전자·공학(40.1%) 전공생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2위는 CJ(27.4%)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CJ는 '우수한 복리후생(23.7%)'과 '선도기업 이미지(23.4%)'가 강점으로 꼽혔으며, 인문·사회·상경 계열(35.9%) 전공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어 SK(12.4%)가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SK를 선택한 응답자의 60.3%는 '급여와 보상 제도'를 최우선 가치로 선택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현대자동차(4.9%)와 카카오(4.7%)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보상 제도가, 카카오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이 선택의 주된 이유였다.
6위 한화에 이어 신세계(3.0%), LG(2.8%), 포스코(2.2%), 롯데(1.8%)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그룹별 핵심 계열사 조사에서는 삼성전자(75.8%)와 SK하이닉스(87.1%)가 그룹 내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CJ는 CJ올리브영(32.5%),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58.0%), 카카오는 카카오(41.7%)가 각각 1순위 계열사로 지목됐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년 연속 삼성이 일하고 싶은 그룹사 1위를 차지하며 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채용 브랜딩을 형성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올해 그룹사 조사에서도 구직자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위 20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