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문화행사가 열렸다.
세계평화사랑연맹(이사장 한한국)이 주최·주관하고,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회장 한미희)가 후원한 ‘K-평화문화예술·시민문화행사’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인 전쟁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글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기획한 한한국 작가는 “광화문광장 대관을 승인해 주신 서울시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뜻 깊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광화문에서 울려 퍼진 메시지가 세계 평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희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아리랑활력무는 전통문화의 흥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생활문화이자 건강체조”라며,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한 오늘 무대가 평화와 화합, 생명의 활력을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1993년부터 제작해 온 ‘세계평화의 지도 숄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현재 유엔(UN) 22개 회원국에 전시·소장된 작품을 포함해 총 42개국의 지도 작품이 숄과 깃발 형태로 제작돼 광장을 장식했다.
소프라노 민은홍 교수의 특별축하 공연과 함께 제헌헌법 전문을 4년에 걸쳐 한글 서예로 담은 가로 4.5m, 세로 6.5m 규모의 초대형 ‘희망대한민국’ 지도 의상이 공개됐으며, 전통 민요 ‘아리랑’에 맞춘 건강체조 ‘아리랑활력무’ 공연도 이어졌다. 약 600명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한글과 한국 문화에 담긴 생명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문화행사로 운영되며, 한글의 조형성과 예술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 메시지 확산과 시민 참여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평화지도’(World Peace Map) 작품은 예술성과 상징성을 인정받아 유엔 회원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25개국에서 최초?최다 전시?소장돼 세계 최고 기록 인증을 받았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