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총 1657억원 규모의 '인천형 민생지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민생지원은 지역화폐(인천이음카드) 캐시백 확대, 주유비 할인, 취약계층 고유가 피해지원금 추가 지급, 노후 택시 폐차 대상 확대, 농어업인 수당 일시불 지원 등이다.
시는 인천이음카드에 1145억원 추경예산을 투입해 오는 5~7월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높인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월 결제 한도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시는 인천이음카드 사용처를 시내 모든 주유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62개소에서 367개소에서 이음카드를 사용해 20% 할인받을 수 있다. L당 평균 400원가량의 주유비가 절약된다.
시는 또 150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5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고유가로 직격탄을 맞은 택시·화물차 종사자 지원 차원에서 노후 택시 폐차 지원 대상을 666대에서 1600대로 늘린다. 화물차 유가보조금도 증액하기로 했다.
농어업인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은 다음 달에 1년 치(60만원)를 선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민생지원 추가경정예산을 이달 안에 시의회 심의를 거쳐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지원금의 20%를 지방정부가 부담하라고 통보한 데 대해 반발했다. 유 시장은 "중앙이 결정하고, 지방이 비용을 떠안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단순한 분담의 문제가 아닌 지방재정의 기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 추경안에서 지방정부에 부담하도록 한 20% 분담분은 지방채를 발행해 처리하기로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