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정보를 이란과의 협의 과정에서 공유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는 이란 고위급 인사와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한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며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앞서 이란 측은 선박 통항을 논의하려면 한국 선박 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그동안 특정 국가 선박이 아니라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주장하며 이란과의 양자 협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정보 제공을 계기로 기존 대외 기조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6척이며 선원은 173명이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