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지원과 관련한 공식 요청을 받은 것은 없으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의 협의 진전 여부를 묻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 공식적인 서신이나 요청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요청이 들어올 경우 여러 협의를 할 생각"이라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것은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40여개국 규모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국제회의에 대해서는 "이미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며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미, 대이란 관계를 포괄적으로 고려해 여러 가지 방식과 절차, 대외 메시지를 신중히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대조영함에 대해서는 미사일 공격 취약성을 이유로 호르무즈 임무 수행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을 오는 7월 하순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함에 따라 국방부도 옛 청사로 복귀하는 절차다.
안 장관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한 대통령 집무실 내 사우나실 철거 여부에 대해 "(철거)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모든 것을 상식선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