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이 방탄소년단(BTS)으로 인해 들썩이고 있다. 국내외 팬들이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고양' 공연 전후로 강릉 내 한류 성지를 찾으면서 관광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이다.12일 강릉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 in 고양 공연이 열린 9일부터 12일 사이 주문진 해변에 자리한 BTS 버스정류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 이곳은 방탄소년단이 2017년 발매한 'You Never Walk Alone' 앨범 표지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에 팬클럽 아미를 포함한 전 세계 K팝 팬들에게는 한국 방문 시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들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 3월 하순 열린 광화문 컴백 공연 당시에도 폴란드와 싱가포르 등에서 온 해외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 하루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 대수는 50대 이상을 기록하며 평소 평균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강릉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입국한 해외 팬들의 지역 내 관광 수요가 실제 관광 이동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번 현상이 K팝과 한류 콘텐츠의 파급력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진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류 관광 명소가 강릉 특유의 해변 경관 및 문화 자원과 어우러져 외국인 유입을 이끌고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