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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뒤 세계 성장률 2.9%→2.6%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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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OECD의 기존 전망치는 2.9%였다.

    스테파노 스카르페타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휴전이 성사돼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유가와 가스 가격이 곧바로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유시설과 수출 터미널, 가스 설비 등이 크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는 특히 비축 물량이 적은 국가일수록 공급 부족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비교적 충분한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빠르게 공급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스카르페타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나라가 에너지 위기 대응에 동원하고 있는 연료세 인하 및 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22년 유럽 에너지 위기 때도 비슷한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재정 악화를 키웠다”며 “각국 정부는 연료세 인하 같은 보편 지원을 축소하고, 저소득층과 에너지 다소비 업종 등 꼭 필요한 대상에만 한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쟁 이전 OECD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영향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2%로 상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6%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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