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한국산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 생산업체 LIG D&A 사업장을 찾아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현황을 점검했다.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LIG D&A 대전하우스에서 무기체계 공급망 영향을 보고받고 업계 건의사항을 들었다. 현장에는 LIG D&A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도 다수 참석해 주요 부품과 소재 확보, 공급망 대응 과정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안 장관은 "최근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관련 기관이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의 보루이자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중동전쟁으로 정세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공급망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도 방문해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무기체계의 기술력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의 오랜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며 "연구원들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수행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제도적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 연구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도입해 운용 중이며 최근 이란과의 전쟁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돼 높은 요격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