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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반발…소액주주, 대표 선출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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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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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반발…소액주주, 대표 선출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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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4월 07일 15: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단행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회사 측과 소액주주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소액주주들은 지분 가치 희석을 우려해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주주대표를 선출한 뒤 공동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총 2조3976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이 중 약 62%인 1조4899억원이 채무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신용등급 방어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신용등급은 AA-(부정적)로 오는 6월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A-로 한 단계 하향될 기로에 놓였다.


      신용등급이 A-로 하락한다면 이자 비용이 불어나 수익성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한화솔루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96.32%, 45.19%로,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는 2024년 말과 비교해 부채비율은 약 13.14%포인트, 차입금의존도는 2.8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최고재무책임자(CFO) 업무 배제, 지주사인 한화의 7000억원 출자 참여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액트는 이날 주주대표로 천경득 변호사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다만 주주들 내부에서도 구체적인 요구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소액주주들의 요구는 유상증자 철회, 발행 규모 축소, 기존 주주에게 부담을 줄이는 제3자 배정 방식 검토 등으로 나뉘어 있다.

      한화솔루션과 유상증자 주관 증권사단은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신용등급 하락을 앞둔 상황에서 자본 확충 없이 재무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기업의 생존 논리와 주주의 재산권이 정면으로 충돌한 사례로 보고 있다.


      향후 국내 증시의 유상증자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하지 않으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주 반발이 크더라도 증자를 예정대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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