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사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아리랑은 미국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예·YE)의 신보 ‘불리’ 등을 제치고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K팝 아티스트의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TS는 2018년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2022년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까지 6개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는데 모두 1주일 동안만 1위를 지켰다.
‘골든’으로 유명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앨범도 통산 2주간 1위를 차지했지만 이 역시 첫 1위 이후 순위가 밀렸다가 반등한 결과다. 그만큼 BTS의 음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앨범 판매력과 스트리밍 지속력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환산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환산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BTS는 이번 차트에서 18만7000장에 달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은 11만4000장으로 2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유지했다. 아리랑은 발매 첫주 64만1000장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빌보드가 이 방식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2월 이후 그룹 기준 역대 최대 주간 기록이다.
앨범의 흥행은 싱글 차트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메인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타이틀곡 ‘스윔’이 이번주 차트에서도 ‘톱10’에 안착하며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매 첫주 1위에 오른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선 세 계단 내려온 4위를 차지했다.
싱글 차트에선 스윔이 5위에 올랐다. BTS가 군 복무 등을 마치고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선보인 아리랑은 ‘한국적인 것’을 중심으로 팀의 정체성을 강조한 앨범으로 스윔 등 14곡이 담겼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