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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금주가 분수령…美 지상군 투입 땐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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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이번주가 전황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에 따라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전·종전·장기전…전황 가를 '결정적 한주'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간 수요일 오전 9시에 지옥 문이 열릴 거라고 하고 있고 이란도 미국에 대해 '지옥문이 열리고 있다'면서 보복을 다짐했다"며 "금주가 이번 전쟁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정전, 종전 협상, 장기전, 확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 지상전이 개시될 경우에는 전쟁의 장기화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미국의 철군이나 정전 또는 종전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미국과 이란 간 상호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라는 변수, 이란 측의 대응,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 문제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日·佛 선박 통과에도…"단순 비교 어려워"
    전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 문제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엔 한국 선박 26척, 선원 173명이 갇혀 있다.

    최근 일본 선박 2척과 프랑스 선박 1척이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나왔지만 정부는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선원 국적 등이 모두 달라 조건이 서로 다른 상황"이라며 "국가 간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실제 통과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지난 3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란 전쟁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 선박의 통과를 위한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개별 선박이 이란 당국과 별도 교섭을 통해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외교부는 한국 선박이 이란 측과 개별적으로 협상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선박이 해협에서 나오려는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주 전황 변화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현지 대사관 문제, 선박 문제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확전 시 이란 내 공관 임시 폐쇄나 선박의 봉쇄 해제를 위해 지금보다 개입 범위를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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