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벚꽃 홍보 영상서 "고자"·"생식기능"…울산남구 유튜브 도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벚꽃 홍보 영상서 "고자"·"생식기능"…울산남구 유튜브 도마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울산광역시 남구가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고자", "생식기능" 등 표현을 사용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6일 지역 사회에 따르면 울산 남구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울산남구 고래방송국' 채널에는 지난 2일 '그 못생긴 애 있잖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울산 남구 궁거랑 벚꽃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된 영상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 4~5일 '궁거랑 벚꽃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출연한 여성 공무원이 내시 복장을 한 남성 공무원에게 "무슨 저런 내시가 있어", "쟤 달렸잖아", "달려있는 목소리잖아", "고자 같이 생긴 사람", "생식기능 딱 봐도 저사람 안쓰럽다" 등 발언을 해 성희롱에 해당한다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쏟아졌다. 울산남구 유튜브 출연진은 JTBC '아는형님'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번 논란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도 적지 않다.




    누리꾼들이 캡처한 화면에 따르면 울산남구 공식 계정은 해당 영상에 "이런 걸 또 보고 싶으면 다음에 저희가 양주시 찾아가서 2탄 찍어보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울산 남구는 해당 영상을 채널에서 삭제 조치했다. 이후 일부 시민들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는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울산남구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영화 '메소드연기'를 패러디해 영상을 올렸다"며 "전체를 보면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오해할 수 있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남성 공무원이 기획한 것이며 컨셉에 따른 연출일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담당자도 아닌 여성 공무원이 타깃이 돼 책임자인 기획자가 미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사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홍보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반적인 공공기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앞서 전남 영광군 청년센터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25분쯤 홈페이지 가입자를 대상으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영광 청년 '벚꼬ㅊ놀자'", "꽃 보고 꽃 같은 나도 보고… 꼬ㅊ… 축제나 와" 등 문구를 써 논란이 일었다. 센터 측은 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홍보 문자 내용 중 오탈자가 포함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제주청년센터가 '담배 가게 아가씨'를 패러디한 영상에서 "아가씨가 예쁘다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남성이 여성에게 거절당한 뒤 입 모양으로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센터 측은 영상을 삭제한 후 "원곡 표현을 살리고자 했으나 그로 인해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