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태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전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의 장기계약(LTA) 제안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에 계약 주도권이 공급사에 편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 루빈(Rubin)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량 출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주도권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83.1%와 327.6% 급증한 274조원, 201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당장 지난 1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5%와 85.1% 증가한 50조4000억원, 35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6조6000억원과 31조6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예정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HBM4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다각화 등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우려나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메모리 주도주로서의 지위 회복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