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13남매 장녀로서 짊어졌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진정한 평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3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남보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남보라는 이번 영상에서 대가족의 장녀로 살아온 삶과 8년간 이어온 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남보라는 인터뷰에서 "살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책임감이 버거울 때가 있었다"며 "과도한 책임을 내려놓고 자녀로서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비로소 마음의 평안과 가족 간의 더 깊은 유대를 경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장녀라는 역할에 매몰되기보다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에서 얻은 내면의 변화를 짚어낸 것이다.

오랜 시간 지속해온 나눔 활동에 대해서도 담백한 소회를 밝혔다. 개인적인 아픔을 겪던 시기 쪽방촌 봉사를 시작했다는 그는 "돌이켜보면 봉사를 하는 동안 오히려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며 "8년의 시간 동안 필요한 것들이 채워졌고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은혜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최근 시작한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부부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며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고 태어났다"며 "무언가를 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스스로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