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ALLY)'를 선보인다.
배급사 CJ ENM은 내년 상반기에 영화 '앨리'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앨리'는 바닷속 협곡에 살지만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 하고 TV 출연을 꿈꾸는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의 평온한 일상이 정체불명 항공기의 추락으로 흔들리고, 앨리와 친구들은 예상치 못한 모험에 휘말린다.
작품은 '기생충', '마더', '살인의 추억'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봉 감독이 선보이는 첫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2019년부터 기획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2023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되었던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작가로 참여,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최정상급 제작진이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인셉션' '듄'의 VFX에 참여하고, 세계정상급 3D 애니메이션의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이 합류해 3D 애니메이션 제작 완성도를 더한다.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로는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이름을 올렸으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슈렉' 1, 2 프로듀서인 데이빗 립먼도 제작진에 합류했다.
CJ ENM,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 프랑스 메이저 스튜디오 파테 필름이 공동 투자·배급을 맡았으며, 봉 감독의 영화 '마더'와 '옥자'를 제작했던 베테랑 제작자 서우식 대표가 이끄는 바른손씨앤씨가 제작을 총괄한다.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