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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쿄 직접 챙기는 노태문…갤럭시로 일본까지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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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쿄 직접 챙기는 노태문…갤럭시로 일본까지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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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사진)이 1일 일본 도쿄를 찾았다. 노 사장이 일본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애플 아이폰의 독주 체제가 견고한 일본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가 최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자 노 사장이 현장을 챙기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일본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 등 주요 고객사와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은 글로벌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가 유독 고전해온 시장이다. 아이폰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하며 철옹성을 쌓은 탓에 갤럭시 점유율은 오랫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반전의 계기는 인공지능(AI)이다. 2024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AI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의 까다로운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성과로도 이어졌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MMR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및 전체 휴대폰 출하량 부문에서 애플, 구글에 이어 3위(시장점유율 6.2%)를 차지했다. 삼성이 두 지표에서 동시에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일본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격상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의 1차 출시국에 일본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글로벌 출시 대비 2~3개월 늦던 일본 내 공급 일정을 앞당겨 최신 제품을 빠르게 체험하고 싶어 하는 현지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모델 전 라인업에 스마트폰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으로 전량 장착해 하드웨어 초격차도 확실히 다졌다.



    유통망 복구도 일본 시장 공략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2015년 후 10년 만에 갤럭시 판매를 재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NTT도코모, KDDI에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일본 내 주요 유통망을 모두 확보했다. 통신사 결합 판매 비중이 높은 일본 시장의 특성상 유통망을 복구한 것은 애플 등과 대등하게 경쟁할 실질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2위인 구글을 제치고 안드로이드 진영의 1위 사업자로 올라설지다. 최근 구글 픽셀이 일본 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쟁자로 부상했지만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하드웨어 성능과 AI 고도화로 따돌리겠다는 구상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노 사장의 도쿄 방문은 일본을 틈새시장이 아니라 주력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AI폰을 앞세운 삼성의 열도 공습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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