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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기후 선도도시' 위상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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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기후 선도도시' 위상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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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명시가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는 2018년 9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 전담 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한 데 이어 2023년 10월 탄소중립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탄소중립과’로 개편하고 본청 기획조정실에 전면 배치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명, 탄소중립 이행 시스템 구축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에 있다. 시는 2023년 7월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열고 6대 전략과 100대 추진 과제를 제시하며 명확한 이정표를 세웠다. 탄소중립 인재 양성, 시민 주도 실천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전략에 담아 정책의 다각화를 꾀했다.

    재정 체계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시는 2023년 11월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해 예산 편성 단계부터 해당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 이 제도는 지방재정법 등 관계 법률 개정이 지연돼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지방정부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은 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핵심 재원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임대주택 미니태양광 설치, 탄소중립 기여 기업 지원 등 실질적인 감축 사업에 직접 투입되며, 2025년에는 디지털 ESG 아카데미 운영과 실천 기업 대출이자 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민관 협력 ‘광명 ESG 액션팀’ 활약
    광명시는 관 주도 정책을 넘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광명 ESG 액션팀’은 2026년 2월 기준 공공기관 15개, 민간기업 7개 등 총 22개 기관으로 확대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ESG 액션팀은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무상 지원, 지구의 날 기념 다회용컵 사용 선언,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플로깅 활동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쳤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과 함께한 ‘마음정원 조성’ 및 심리 치유 프로그램, 환경보건기술연구원 주관 ‘에코페스타’ 등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1.5℃ 기후의병’ 확대…시민이 주체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의 또 다른 축은 ‘1.5℃ 기후의병’이다. 회원 수는 1만7500명을 넘어섰으며, 단순 참여를 넘어 실행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2026년부터 ‘기후의병 역량강화과정’을 새로 도입해 시민이 정책 이행을 직접 점검하고 실천 사업을 기획하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청소년 대상 ‘기후학당’도 신설하며, 기존의 줍킹데이와 동아리 지원 사업도 계속 이어간다.


    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150개 세부 과제를 관리하며 분기별 이행 점검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감축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탄소중립은 행정, 시민, 기업이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완성할 수 있다”며 “광명시가 닦은 탄소중립의 길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도시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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