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국가데이터처는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가 처음으로 반영된 물가 지표다. 지난 1,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2.0%를 기록했다.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가 70%가량 급등한 데다 원·달러 환율도 오른 만큼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를 훌쩍 넘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31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를 내놓는다. 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3월 CPI 상승률이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한국 국고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에 편입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지수 편입으로 국내 시장에 오는 11월까지 약 520억~620억달러의 지수 추종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수요 증가에 따라 금리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치솟고 있는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다음달 1일엔 산업통상부에서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 덕에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한 53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4월 3일 ‘3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6억2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7억2000만달러 늘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30억달러 신규 발행한 영향이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은이 시장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외환보유액은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 다주택자 대출 규제 및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다.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이 금지되면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 약 1만 가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다주택자가 보유한 아파트에 세입자가 있으면 전·월세 계약 기간까지 대출을 연장해 주는 방안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음주 전국에서 10개 단지 총 4349가구(오피스텔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2054가구 중 477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