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주민, 정원오·오세훈 동시 정조준…'교통·주거' 정책 선명성 부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與박주민, 정원오·오세훈 동시 정조준…'교통·주거' 정책 선명성 부각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박주민 후보가 29일 주거 문제와 교통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당내 경쟁자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야당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동시에 직격했다.


    청년 주거 문제와 강남·북 균형발전, 교통 인프라 등 1000만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현안을 파고들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값 기숙사 표류, 철학과 책임의 차이"…정원오 맹공
    박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과거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무산된 '응봉동 반값기숙사(행복기숙사)' 사업을 소환하며 공개 질의를 던졌다.

    박 후보는 "2018년 당시 정 후보는 월 15만원 수준의 1000명 규모 공공기숙사 건립을 두고 인근 아파트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 민원에 편승해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며 "결국 사업은 5년 이상 표류하다 용산으로 이전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시기 서대문구와 성북구는 갈등 속에서도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붙잡고 기숙사를 완공해냈다"며 "이 차이는 집행하는 사람의 철학과 책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가 최근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지어진 기숙사는 한양대가 유일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2016년 이후 이화여대, 홍익대, 연세대, 서울대 등 17개 대학에 1만 명이 넘는 기숙사가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양대 기숙사 역시 완공까지 10년이 걸렸고 수용 인원도 대폭 축소됐음을 강조했다.

    당내 경쟁자인 정 후보의 '행정력'에 의문 부호를 달면서, 자신은 투룸을 포함한 청년주택 연간 1만 호 공급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연간 3만 호 공급 등 실질적인 대안이 준비되어 있음을 대비시킨 것이다.
    "오세훈식 보여주기 행정 끝내야"…지옥철·강북 소외 정조준
    박 후보의 공세는 당내를 넘어 야당 소속 현직 시장인 오세훈 시장에게도 향했다. 그는 오 시장의 시정을 '보여주기식 행정', '선거용 시혜'로 규정하며 지하철 9호선 혼잡도 문제와 강남북 불균형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박 후보는 오 시장이 9호선 혼잡도 해결책으로 장기간이 소요되는 신호체계 교체(CBTC)를 언급한 것을 두고 "당장 숨쉬기조차 힘든 시민들을 방치하고 무작정 기다리라는 것인가"라며 "9호선 증량부터 추진하고 신호 교체를 얹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미 '9호선 급행 우선 8량 증량'을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한강버스 등 전시성 사업에 투입될 예산만 돌렸어도 9호선 지옥철 문제는 진작에 해결됐을 것이라는 게 박 후보의 주장이다.

    강북 발전과 관련해서도 오 시장이 "배려와 혜택을 드리는 조치"라고 발언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강북 시민을 시혜를 기다리는 존재로 격하한 무례한 처사"라며 "강북의 낙후는 지난 수십 년간의 불균형 성장과 오 시장 체제하의 방치가 낳은 결과"라고 직격했다.


    이어 박 후보는 강북횡단선 및 서부선 철도망 확충, 5만 석 슈퍼 아레나 건립, 연간 1조 원 규모의 '균형발전 특별회계' 투입 등 구체적인 '강북 대약진'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