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자택 강도 침입 사건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강도와의 대면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혀왔던 그는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며 심경을 밝혔다.
나나는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도와 대면 원치 않았지만…나나 결국 법정 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전했다.
나나는 "법이 이렇다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잘 다녀오겠다. 다들 많이 걱정하시는데 걱정하지 말라. 잘하고 오겠다"고 오히려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 당신이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잘 보겠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의 3차 공판을 오는 4월 21일 연다. 이번 재판에서는 A씨로부터 강도 피해를 본 나나와 그 모친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와 그의 모친을 위협하며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당시 나나 모녀는 몸싸움을 벌인 끝에 A씨를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 모녀와 A씨 모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고급 주택단지가 있는 아천동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법정에 선 A씨는 나나 집에 침입한 사실은 인정하나, 강도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도 상처를 입었다며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할 때 나나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나나는 무고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