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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간절한 쪽은 이란…합의 땐 호르무즈 개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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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간절한 쪽은 이란…합의 땐 호르무즈 개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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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현재 협상에 간절한 쪽은 자신이 아닌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요 장관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자면 협상을 애걸하는 쪽은 내가 아니라 바로 이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인들이 미국과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가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또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우리가 그렇게 해줄 의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측이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 항 종전안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나왔다.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전날 밤 미국 측에 전달한 답변서에서 △적대적 침략 및 테러 행위의 즉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객관적 여건 조성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보장 △역내 모든 저항 세력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 이행 등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란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안은 일방적이고 불공정하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된 미국의 제안은 15개 항으로 구성됐다.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주요 핵 시설 해체 △미사일 역량 제한 △역내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이 핵심 요구사항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전쟁에 대한 금융 시장의 반응이 예상보다 덜 심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가 더 오르고 주식 시장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심각하지는 않았고, 국민들이 미국 대통령과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신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최근 금융 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이 결국에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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