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직방이 지난해 체질 개선으로 영업손실을 줄였다. 분양 광고 사업으로 매출을 다각화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게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직방의 지난해 매출은 922억원으로 2024년(978억원)보다 5.7% 줄었다.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전년도의 256억원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직방은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적자는 150억원에서 6억원으로 95%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현금 유출이 없는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회계지표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볼 때 쓰인다. 회사는 "올해 1분기 EBITDA가 흑자 전환했고,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직방은 구조 정비로 각종 비용을 줄이고, 체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개 관련 자회사에 대해 손실을 일괄 반영하는 빅 배스를 단행했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사업 모델을 중개에서 광고 중심으로 개편해 작년 분양 광고 매출을 전년보다 10배 가량 늘렸다.
수익성 개선 노력 덕에 지난해 매출총이익률(매출총이익/매출)은 65.5%로 2024년(52.2%)보다 13.3%포인트 올랐다. 순손실은 350억원에서 646억원으로 커졌다. 자회사에 빌려준 대여금을 상당 부분 손실 처리(대손상각)한 결과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