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발포제 회사인 금양은 2020년 10월 당시 기존 사업과 별다른 연관이 없던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해 5월 금양은 IT업체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패소해 약 400억원을 물어줘야 했다.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후 금양은 배터리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도 대량 발행했다.
금양 주가는 2차전지 주식 테마가 부상하던 2022년부터 급등했다. 2022년 주당 4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2023년 7월 19만원까지 돌파했다. 류 회장의 개인회사인 KJ인터내셔널·KY에코와 류 회장 특수관계인은 2023년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팔았다. CB 행사가격 1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의 개인회사가 챙긴 차익만 2700억원대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현실화하면 주주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