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여수 국가산단 전반으로 '나프타 쇼크'가 확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7일 여수공장 전체 생산을 멈추고 5월 29일 재가동을 예고했다. 이는 대정비(TA) 일정을 약 3주 앞당긴 선제 대응이다.
앞서 LG화학도 나프타 수급 차질로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일부 라인만 유지 중이다.
여기에 여천NCC 역시 올레핀 전환 공정 가동을 중단하고 일부 설비를 멈추며 공급 불가항력까지 선언한 상태다.
여수산단 전반에서는 가동률 하락과 감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NCC 업체 가동률은 60%대까지 떨어졌고, 에틸렌 생산 축소와 고객사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수입 의존 구조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업황 부진을 넘어 '원료 부족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을 사실상 전면 제한하고 내수 전환을 의무화하는 초강수에 나섰다.
국내 재고가 1~2주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공급망 붕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업계 전반의 셧다운·감산 확산은 단기 대응을 넘어, 자동차·건설·전자 등 전방 산업으로 충격이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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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