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 시절 ‘고문 기술자’로 불렸던 이근안 전 경감이 25일 사망했다. 향년 88세.고인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잔혹한 고문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화 이후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자 장기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납북어부 김성학 씨 등을 불법 감금·고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최진영 기자 jewelryjin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