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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기다렸는데 더 늦어진다…중고값도 '신차급' 인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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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기다렸는데 더 늦어진다…중고값도 '신차급' 인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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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의 인기 경차 '레이'의 출고 대기가 더 길어질 전망이다. 대전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레이 생산이 한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는 부품업체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엔진밸브 공급 차질로 27일부터 차량 생산을 부분 중단한다. 내달 1~11일까지는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 핵심 자동차 부품이다. 안전공업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공급사로 알려졌다. 레이에는 소형차 전용 카파 엔진이 장착되고 해당 엔진에 들어가는 밸브 역시 안전공업 제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에 따라 핵심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생산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생산 중단으로 레이 출고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기준 레이의 출고 대기 기간은 가솔린 모델이 7개월, 레이EV는 8개월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4만8210대가 팔려 전체 경차 판매량의 64.6%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도 신차 등록 4853대로 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7위를 차지했다.


    기아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전날 생산 공장이 열흘가량 셧다운에 들어간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기존 대기 기간에서 1~2주 정도 납기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아 대리점 관계자는 "원래 인기가 많은 데다 수출 물량도 있다"며 "취소차나 자체 배정권 등에 기대지 않는 이상 차를 빨리 받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레이 중고 시장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고차 거래 순위에서 레이 판매량은 6위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이가 늦게 출고된다는 걸 알다 보니 1~2년 된 중고차도 새 차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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