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재 하남시장의 텔레그램 계정이 해킹당했다. 이를 악용한 금전 편취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하남시는 26일 이 시장의 개인 텔레그램 계정을 도용한 해커가 시민과 지인에게 접근해 거액 송금을 요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커는 "8000만원을 먼저 보내달라"며 구체적인 계좌를 알려줬다.
메시지에는 토스뱅크 계좌가 포함됐다. 해커는 "3일 내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며 송금을 유도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통화 요청은 회피하면서 "중요한 분과 면회 중"이라고 핑계를 댔으며, 이후 "내일 연락하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사건은 한 시민이 수상한 메시지를 받고 시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하남시는 즉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서 공식 누리집과 SNS를 통해 긴급 안내를 배포하고 비슷한 메시지 수신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가 메신저로 개인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의심 사례가 있으면 하남시청이나 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