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정세가 불안한 중동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과 함께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25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격려 선물 전달은 이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 체류 임직원 500여 명과 가족들이 대상이다. 임직원은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갤럭시S26 울트라(512GB)와 갤럭시 탭 S11(256GB)로 구성된 모바일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500만원 상당으로, 전체 지원 규모는 25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중동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삼성은 최근 중동 정세가 악화하자 이란·이라크·이스라엘 등 분쟁 당사국 내 인력을 전원 철수시켰다. 현재는 안전이 확보된 UAE, 카타르 등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필수 인력만 잔류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플랜트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회동하며 현장 경영 보폭을 넓혔다. 정 주임은 “삼성이 대(對)중국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양측이 호혜적 관계 속에서 ‘윈윈’의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국은 삼성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협력이 심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