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말 한 마리가 퇴근길 도로를 활보하는 소동으로 일대 교통혼잡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제주시 무수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말 한 마리가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갈색 말은 목에 걸린 고삐를 늘어뜨린 채 도로 한복판을 달렸고, 퇴근 시간 예상치 못한 말의 등장에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거나 급히 옆 차선으로 비키면서 한동안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다행히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해당 말은 신고 접수 20분 만인 오후 6시 20분께 인근 캠퍼트리호텔 인근에서 포획됐다.
경찰은 말은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 제주시청 당직실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5시 10분께에도 "제주시 애월읍 일주도로에서 말 두 마리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출사에서 탈출한 말 두 마리를 50분간 몰며 교통정리에 나섰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마주에게 말을 인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