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국립 공원 등 관광지를 홍보하는 특사로 남성성을 과시하는 ‘마초’ 성향의 우파 인플루언서를 임명했다.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닉 애덤스(사진)가 미국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알리는 특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신설된 직함은 ‘미국 관광, 예외주의 가치를 담당하는 대통령 특사’다.
애덤스 특사는 마초 성향으로 미국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알파남(남성적 매력과 능력을 동시에 갖춘 남성)을 자처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지했다. 덜 익은 스테이크를 씹으며 남성성을 강조하고 노출이 많은 여성 종업원이 있는 식당 후터스 출입을 자랑으로 삼았다.
호주 출생으로 2021년 미국 국적을 취득한 애덤스 특사는 최근 이슬람 혐오 논란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하고, 미국 내 팔레스타인 옹호자에 대해서는 해고 등 불이익을 주라고 기업 및 정부에 촉구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