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경남은 우주항공청 소재지이자 우주항공산업의 전국 최대 집적지로, 우수한 제도적·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산업의 첨단화와 K-Space 시대 선도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경남 우주항공 기업 생산액 30조 원 달성과 매출액 1천억 원 이상 기업 20개 육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실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은 △첨단 항공산업 생태계 고도화 △뉴스페이스 우주산업 거점화 △미래항공산업 기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완성이다.
올해 추진할 5대 분야는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조성과 항공MRO 산업 거점 활약,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궤도화, 사천에어쇼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 개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등이다.
◇ 국내 최초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조성
경상남도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을 방산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국내 최초로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정부가 국가 첨단전략기술의 자립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40년까지 약 3조3000억원을 투입해 첨단항공엔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보조를 맞춘 계획이다.창원국가산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세아창원특수강 등 선도기업과 관련 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국내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이끌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으로 항공엔진의 △소재·부품 △시험·평가 △인증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며, 항공엔진 기술의 단계적 국산화와 우리나라가 세계 상위권 항공엔진 기술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 항공MRO 및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도는 항공기 운항 안전과 직결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MRO 육성도 병행한다. 2017년부터 1759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항공MRO 산업단지는 이달 준공했다. MRO산단은 정부 정책으로 설립된 항공정비 전문기업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함께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항공부품 관련 다양한 기업들이 집중돼 산업 집적화와 시너지 확보에 유리하다.산단 인프라 완성에 발맞춰 MRO산단이 민군 통합 항공MRO 산업 거점으로 활약 하도록 민수 MRO 고도화를 위한 ‘항공MRO 종합지원센터’ 구축과 군수 MRO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항공방산 MRO 클러스터’ 조성 등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동시에 경상남도는 2028년까지 1743억원을 투입해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위성개발혁신센터(사천)와 우주환경시험시설(진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성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핵심 역량을 경남 안에 갖춰 독자적인 위성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
민간 주도 우주 시대에 발맞춰 초소형 위성 자체 개발에도 나선다. 진주샛-2는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설계부터 운용까지 함께하며 경남의 우주 헤리티지를 쌓아가는 출발점이다.
또 우주 전문 인력(2022~2025년간 석·박사급 46명 배출)을 양성하고, 기업 트랙 중심의 실무형 인재 교육,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자생적 산업 기반까지 완성해 나간다.
◇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완성
올해 사천에어쇼는 10월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을 최초로 개최하고, ‘세계 공군 참모총장 회의’를 연계해 기존의 볼거리 위주 행사에서 산업 중심의 글로벌 에어쇼로 격상을 추진한다.산업전은 사천 비행장 내에 공군 격납고와 대형 에어돔을 활용해 총 330개 부스를 설치하고, 우주·항공·방위산업 분야 국내외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기술과 차세대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법적 기반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과 조속한 사업 실현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 등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