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복귀 후 첫 활동이었던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건모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김건모. 서울'을 끝으로 6개월간 이어진 전국 투어를 마쳤다.
이번 투어는 첫 공연 부산부터 티켓 오픈과 동시에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서울 공연 역시 6000석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건모는 이날 '핑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시작해 총 27곡을 약 2시간 50분 동안 선보였다. 대표곡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떼창과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고, 마지막 곡 '잘못된 만남'에서는 공연장의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공연에는 배우 강부자를 비롯한 여러 동료 연예인들도 관객으로 참석했다. 강부자는 "무대에 저렇게 있어야 할 사람인데, 그간의 마음을 헤아릴 수조차 없다"며 "이제 원래 자기 자리로 돌아왔으니, 앞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게스트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후배 가수 홍경민과 함께 배우 이서환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김건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접한 이서환의 '오르막길' 무대에 깊은 인상을 받아 직접 제안하며 성사됐다.

앙코르까지 마친 뒤 김건모는 "오늘 공연으로 6년 전 약속을 지켰다. 이제 '재기'가 아니라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새 앨범을 준비하며 여러분 곁으로 천천히 다시 다가가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큰절로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사랑합니다'를 부르며 서울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투어는 김건모가 2019년 이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활동이라 주목받았다.
과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김건모는 이 과정에서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22년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