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앤엘(대표 박세훈)이 압력게이지 등 현장 게이지의 상태 기준을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게이지 안전 마커’를 앞세워 발전·플랜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앤엘의 주력 제품인 SGC-100은 100㎜ 게이지에 적용되는 안전 마커다. 현장 여건에 맞춰 상태 구간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설비 운전 상태를 정상·주의·위험 구간으로 구분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점검자 숙련도와 교대조, 외주 인력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판단 편차를 줄이고 점검 기준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전·플랜트 산업에서는 설비 상태를 정해진 기준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씨앤엘은 현장 게이지의 상태 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표시함으로써 점검 기준의 표준화와 현장 관리의 일관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 제품은 PSM 대상 사업장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 점검 기준의 명확화와 순시 점검의 일관성 확보를 지원하는 보조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장 게이지에 정상·주의·위험 기준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작업자 간 판단 기준을 더욱 명확히 공유할 수 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 과정에서 현장 점검의 가시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씨앤엘은 현장 적용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색상 인디케이터 크기 확대와 반사 저감 개선 등을 적용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게이지 안전 마커는 현재 중소기업기술마켓 등록 제품이다. 씨앤엘은 올해 상반기에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신청을 추진하며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존 100㎜ 게이지용 SGC-100에 이어 60㎜ 게이지용 마커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씨앤엘은 국내 화력발전 5사를 포함한 발전·플랜트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에는 상태 판독 및 점검 기록 연계 등 현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씨앤엘은 2000년 9월 설립돼 열전 모듈을 설계·생산하는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고품질 열전 모듈을 이용한 응용제품을 비롯해 열환경 제어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씨앤엘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열환경 시험장비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 씨앤엘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많은 인증과 상을 받았다. 인천중소기업청 표창 수상(2011년)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 중소기업 지정(2023년) △중소기업 기술마켓 인증(2024년) 등의 성과를 냈다. 박세훈 씨앤엘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는 같은 설비를 보더라도 점검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게이지 안전 마커를 통해 점검 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공유하고, 발전·플랜트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용성과 현장성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