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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에 1.5억달러 베팅…국부펀드 첫 ‘국내 지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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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에 1.5억달러 베팅…국부펀드 첫 ‘국내 지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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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3월 23일 09: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약 22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해외 자산 투자에 집중해온 국부펀드가 국내 기업 지원에 직접 나선 첫 번째 사례로, 투자 전략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공사는 23일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플랫폼에 1억5000만달러를 출자하는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KIC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산업 경쟁력 제고까지 겨냥한 구조다.


    KIC는 별도 펀드를 조성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복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 함께 신약 초기 임상 단계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상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자금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술 상용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임상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파트너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집행은 아시아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운용사인 CBC그룹과 협력해 진행한다. 글로벌 운용사의 트랙레코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연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KIC의 역할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KIC는 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왔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전략투자팀 신설, 2025년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에 이어 올해 전략투자실로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일영 KIC 사장은 “이번 전략적 투자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을 계기로 KIC가 단순 자산 운용을 넘어 ‘국부펀드형 산업 투자자’로 활동 반경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를 시작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으로 투자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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