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팬이 직접 달리고 외친 결과가 응원 구단의 승률로 반영되는 응원 리그가 제주에서 열린다.
대성파인텍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9개월간 '내 꿈은 KBO 981리그 응원단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9.81파크 제주 이용객이 KBO 리그 10개 구단의 응원단장이 되어 참여하는 팬 참여형 리그로, 야구장의 응원 문화를 경기장 밖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이용객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희망 구단을 선택하고 전용 티켓을 구매하면 해당 구단 소속으로 등록된다. 이후 파크 내 12종의 액티비티 미션을 수행하면 주행 기록·미션 결과·함성 데시벨 등 행동 데이터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수집되고, 구단 승률 산정에 합산된다. 모든 참여자의 성과를 합산해 구단별 종합 랭킹이 산출되는 구조다.
미션은 '질주의 기준을 넘어라', '가속을 지배하라', '함성을 폭발시켜라' 등 12종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함성을 폭발시켜라'는 그래비티 레이싱 '레이스981' 출발 시 일정 데시벨 이상으로 구단 응원 구호를 외치면 AI가 음성을 실시간 인식해 가속 부스터를 발동하는 방식이다.
레이스 종료 후에는 주행 기록, 속도 변화, 부스터 발동 타이밍 등 개인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생성형 AI가 이용객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편집해 제공한다.
개인 성과 지표도 별도로 운영된다. 야구 선수의 종합 능력을 평가하는 '파이브 툴' 개념을 적용해 질주력(레이스981)·돌진력(링고)·열정력(응원질러·세리모니)·생존력(아레나·프로아레나)·회전력(하늘그네) 등 다섯 가지 능력치를 AI가 분석·산출한다.
공간 구성도 리그 콘셉트에 맞췄다. 덕아웃 통로를 연상시키는 입구 디스플레이존에 10개 구단 마스코트와 슬로건을 배치했고, 파크 내 '981 클럽하우스'에는 구단별 로고와 실제 유니폼을 활용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김종석 대성파인텍 대표는 "9.81파크는 공간·스포츠·게임·AI 기술이 결합된 스페이셜 게임 파크로, 이용객들의 실제 행동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게임과 경쟁 구조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KBO 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의 응원 문화와 경쟁의 재미를 파크 곳곳에 담았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