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국 이외 선박 호르무즈 통과" 갈라치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란 "적국 이외 선박 호르무즈 통과" 갈라치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호르무즈해협 봉쇄 문제로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이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이란과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두고 별도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사용을 놓고 미국과 동맹국을 ‘갈라치기’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이란 대표인 알리 무사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해 “이란이 48시간 내에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국가는 이란과 이미 협상 중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놓고 일본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도 21일 “봉쇄 해제는 이란 측과 직접 협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도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해결하기 위해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과 다각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중동 정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와 배치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이란과 협상해 상선 통과가 가능해진다면 군함을 보내 호위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 요구에 따라 군함을 파견한다면 협의 내용과 관계없이 이란으로부터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독자 협상으로 해협 통행권을 이란으로부터 얻어내려는 시도는 미국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이해성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