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종신보험과 신탁이 새로운 안전자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으로 확정적인 보험금 지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산 축적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사시 적립금을 활용할 수 있고, 장수 리스크와 상속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금융상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신탁을 더하면 자산 관리와 통제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다. 신탁은 위탁자가 생전에 정한 목적과 방식에 따라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제도다. 상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고, 재산 분할의 기준을 미리 명확히 정해둘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용이 크다. 실제로 한 중소기업 대표가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100억원 규모의 비상장 주식을 자녀에게 이전함으로써 분쟁을 막고 가업 승계까지 이뤄낸 사례도 있다.
주목할 점은 이 두 제도가 신탁형 종신보험과 같은 결합형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종신보험에 보험금청구권신탁을 결합하면, 사망 이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는 수익자의 상황에 맞춘 보다 정교한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큰 금액을 일시에 지급하는 것보다 생활비와 교육비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훨씬 안정적일 수 있다.박재우 교보생명 부산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