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가 차기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부 1년 성과에 대한 평가와 국정동력 사수의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자신을 "언제든 성과로 바꿀 수 있는 현금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경쟁력을 부각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0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위기 대응과 경제 판단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정부 성과에 대한 긍정 평가와 함께 '윤 어게인' 정치를 종식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경선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일 잘하고 경제를 잘 아는 사람, 즉각 성과로 전환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김 지사는 본선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후보와 당당하게 경쟁하고 싶다"며 "경선을 통과하면 도지사 선거는 물론 31개 시군에서 압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9곳만 승리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전면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와의 보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며 "중동 정세와 고환율, 민생 악화 상황에서 신속·과감·충분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도 추경을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예산은 필요할 때 써야 한다"며 "경제위기 대응의 핵심은 속도와 규모"라고 강조하고 "20조원 수준의 추경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과 관련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놨다. 김 지사는 "경제 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도 판단과 의사결정 속도가 놀라울 정도"라며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의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경기도가 겪은 상황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도청이 14차례 압수수색을 받는 등 정치적 압박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경기도는 긴축 기조 속에서도 확대 재정과 R&D 투자, 지역화폐 유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행사 취소 결정과 관련해서는 "윤 어게인 세력이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며 "역사 왜곡과 정치 선동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향후 도정 방향으로 '부동산과 성장'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는 80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추진 중이며, 국가 성장 전략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겠다"며 "대통령이 제시한 3% 잠재성장률 중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일 잘하는 대통령에게는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좌충우돌할 시간이 없는 만큼 검증된 실행력으로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