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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운드리 매출 300조…TSMC, 점유율 삼성과 더 벌려" [강경주의 테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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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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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빅테크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자체 칩 개발 확대로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매출 규모가 30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파운드리 절대 강자인 대만 TSMC는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2위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기업의 연매출은 1695억달러(약 25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수치로 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첨단 공정 수요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여기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웨이퍼 주문이 늘며 안정적인 출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TSMC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1% 증가한 1225억4000만달러(점유율 69.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 126억3000만달러,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2위로 마무리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9%, 2.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024년 55%포인트에서 지난해 62.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3위인 중국 SMIC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3억27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점유율은 0.38%포인트 하락한 5.32%였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약 2188억달러(약 3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32%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기관은 "첨단 공정 수요는 엔비디아와 AMD 같은 기업들의 AI GPU가 이끌 것"이라며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북미 CSP들과 오픈AI, 그록(Groq) 같은 AI 스타트업들도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상당수는 올해 양산에 들어가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5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및 그 이하 첨단 공정의 핵심 수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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