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0일 09: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직원 연체 임금과 상여금, 소상공인 물품 대금을 전액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직원 연체 임금과 상여금을 전액 지급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월 직원 임금과 설 상여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는데 최근 전액 상환한 것이다. 제때 지급하지 못한 물품 대금도 지난 17일 정산을 완료했다.
앞서 MBK는 이달 4일 5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홈플러스에 지원했다. 지난 11일에는 김병주 MBK 회장의 한남동 자택 등 개인 재산을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500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해당 자금은 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대금 정산 등 운영자금으로 전액 투입됐다.
MBK가 제공한 1000억원은 회생 중인 기업에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DIP 금융이다. 홈플러스 영업이 정상화되고 회생절차를 무사히 졸업하면 최우선으로 변제받는 공익채권의 지위를 갖는다. 다만 MBK는 DIP 대출 1000억원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지 않고,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고 회생절차가 폐지될 경우 1000억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확약했다.
홈플러스가 체불 임금을 전액 상환하며 기업회생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은 오는 5월 4일이다.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채권단(메리츠금융그룹) 설득 등이 회생계획 인가 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