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보수는 평균 16억원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연봉 1위는 약 22억원을 수령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
19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대 금융지주 회장의 평균 보수는 16억45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억9700만원)보다 515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개별적으로 보면 함 회장은 총 22억2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급여 9억원에 상여금 13억원, 복리후생비 24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하나금융은 ESG 금융 추진과 내부통제 체계 정비, 경영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성과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18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9억원과 상여금 9억8800만원, 복리후생비 200만원으로 구성됐다. KB금융은 대표이사 선임 전후의 성과를 구분해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2억97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5000만원과 상여금 4억46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SOL 트래블 체크 등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 기반 강화와 금융권 최초 책무구조도 도입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성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1억9300만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보수를 기록했다. 급여 8억5000만원, 상여금 3억3200만원, 복리후생비 11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 달성과 밸류업 공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등을 성과급 산정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지방 금융지주까지 범위를 넓히면 보수 규모는 더 커진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해 37억8200만원을 수령했다. 전체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급여 8억원에 상여금 29억8200만원이 더해졌다. 상여금에는 지난해 단기성과급뿐 아니라 과거 실적에 연동된 주가연계 이연 보상과 장기성과급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빈대인 회장은 9억4200만원, 황병우 회장은 7억1000만원을 각각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