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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유력 1호는 원전…건설주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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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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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부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를 본격화한 가운데 ‘제1호 투자 프로젝트’로 원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원전 관련 국내 건설사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전 운영국인 미국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전산업 전반에서 밸류 체인을 갖춘 국내 건설사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대미 투자 가시화로 건설주 수혜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 하락한 5763.22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연 3.50~3.75%)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건설사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8.74% 상승한 1만617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22.79% 급등했다. GS건설(1.17%), DL이앤씨(0.58%), 현대건설(-0.35%)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날 GS건설 주가는 16.59% 올랐고,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각각 9.21%, 5.65% 상승했다.

      정부의 대미 투자 계획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건설사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했다. 대미투자특별법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은 1500억달러를 조선업에, 나머지 2000억달러는 에너지·반도체·핵심광물 등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관가에선 정부의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로 원전 분야를 유력하게 거론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미국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한 질문에 “원자력 협력 혹은 원전 등 두세 가지 아이디어가 유력하게 나왔다”고 했다. 시장에선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원전 협력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원전 수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1급)을 위주로 꾸려진 대미협상실무단은 18일 워싱턴DC에서 미 상무부와 국가에너지지배력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났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원전 확대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외부 파트너의 보완이 불가피하다”며 “한국은 2000년대 이후 대형 원전을 연속적으로 완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설계·주기·제작·시공관리를 포괄한 수행 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수출 노리는 건설사
      국내 건설사들의 원전 수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의 유일한 수출 사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를 앞세웠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기술을 개발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900명의 원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원전 6기를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팀 코리아 컨소시엄’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신월성 1, 2호기(2003~2015년), 신한울 1, 2호기(2010~2024년) 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앞세웠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업체 엑스에너지 지분을 바탕으로 아마존의 첨단 에너지 시설인 워싱턴캐스케이드 프로젝트 시공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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