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다수의 팬이 몰리는 아이돌 일정의 특성상 경호가 필수적이지만, 일반 시민이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과도한 경호가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룹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 멤버들은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경호 방식이 논란이 됐다. 경호원들이 강강술래를 하듯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들어 멤버들을 둘러싼 채로 보호하며 이동한 것이다.
이에 "통행을 방해하는 행동 아니냐"고 지적한 이들이 있는 반면, "팬들의 돌발 행동이 상상 이상"이라는 의견도 나오며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태다.
실제로 하츠투하츠가 출국하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일부 팬이 멤버들을 향해 과하게 접근하면서 충돌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공항에서의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배우 변우석을 경호하던 사설 경호원이 일반 탑승객의 탑승권을 플래시를 비추며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과한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 밖에도 공항 이용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팬들을 제압하는 사례가 꾸준히 나와 문제가 됐다. 난처한 건 소속사도 마찬가지다. 팬들을 상대로 한 공개적인 일정이 아님에도 몰려드는 이들이 생기는 탓에 경호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연예인들이 우선 출국 서비스(패스트트랙)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 역시 특혜 논란이 따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한편 연예인들의 공항 경호 논란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호업체로부터 '공항이용계획서'를 사전에 받고 있다. 이동 경로를 미리 공유받아 공항 보안요원들이 인파 밀집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