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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뉴스서 사라질 것"…美안보장관 후보자, 이민단속 변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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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 뒤 제 목표는 우리(국토안보부)가 매일같이 주요 뉴스에 오르지 않는 것입니다.”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단순히 영토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기관에 대한 신뢰를 가져오기 위해 매일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멀린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한 뒤 후임으로 내세운 인물이다. 2023년 오클라호마주의 연방 상원의원(공화당)으로 선출됐으며, 하원에서 10년간 활동한 바 있다. 미 국토안보위원회는 19일 멀린 후보자 지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공화당 8명과 민주당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당 소속인 랜드 폴 위원장이 멀린 후보자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멀린에게) 분노 조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정치적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말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ICE(이민세관단속국)와 국경순찰대 요원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린 후보자와 폴 위원장은 지난달 농업 법안과 관련해 정치적 견해 차이를 보이는 등 불화설이 제기된 상태다. 2017년 폴 위원장이 이웃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두고 멀린 후보자는 “(공격당한 이유를) 이해한다”며 그를 '뱀(배신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외신들은 멀린 후보자가 인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존 튠 공화당 원내대표 기자들에게 “폴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멀린의) 지명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 존 페터만은 최근 "멀린의 이민 단속 관련 이력을 이유로 그의 지명을 지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토안보부는 산하 기관인 ICE의 불법 이민자 ‘과잉 단속’ 문제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놈 전 장관이 연방 요원들의 총격에 숨진 사망자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것도 구설에 올랐다. 멀린 후보자 역시 사망자에 대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또 멀린 후보자는 "공격적인 이민 정책을 철회할 것"을 시사했다. 자신의 지휘 아래에서는 이민 단속 요원의 영장 없는 가택 수색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ICE가 최전선에 서기보다는 구치소 등에서 인계받는 데 중점을 두는 ‘이송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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