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0만63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0만3705가구 입주 이후 1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입주 물량은 2024년 17만1796가구에서 지난해 13만1956가구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10만 가구 수준까지 줄었다. 불과 2년 만에 약 38%(6만5491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전년 대비 9988가구(36.8%) 줄어든 2만71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만 자치구별 편차가 커 중구·용산·종로·관악 등 일부 지역은 올해 입주가 없고, 서초(5946가구)와 송파(2572가구), 은평(2,451가구) 등에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도는 6만1728가구로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됐다. 다만 지역간 공급 편차는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는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28가구에 불과하다. 입주가 예정된 지역 가운데 가장 적은 물량으로 사실상 신규 공급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반면 평택(8522가구)·이천(7675가구)·파주(4374가구)·부천(3965가구) 등 일부 지역에는 비교적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올해 1만746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서구와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공급 감소가 향후 전세가와 매매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입주 물량은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데다 분양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만 공급이 몰리는 '입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질 전망인 만큼,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수요자 입장에서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