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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대출 위기 전방위 확산…핀테크 투자 사모대출도 환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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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대출 위기 전방위 확산…핀테크 투자 사모대출도 환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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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대출 시장에서 시작된 투자자 이탈 움직임이 소비자·중소기업 대출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직접 자금을 빌려주거나, 대출을 기초로 한 자산에 투자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어펌, 블록 등 핀테크 기업이 취급한 개인·상공인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도 환매 제한이 발생하면서, 시장 전반의 유동성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톤리지 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요구한 금액의 11%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 상당수가 원하는 시점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사례는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특정 자산군을 넘어 개인대출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가 된 ‘스톤리지 대체대출 리스크 프리미엄 펀드(LENDX)’는 핀테크 기업이 발행한 대출과 이를 기초로 한 증권에 투자하는 사모대출 펀드다.

    이 같은 구조는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먼저 어펌, 렌딩클럽, 업스타트와 같은 핀테크 업체가 개인이나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실행한다. 이후 해당 대출 채권을 모아 자산으로 만들고, 이를 펀드가 직접 매입하거나 이를 기초로 발행된 증권에 투자한다. 투자자는 펀드에 자금을 넣고,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배당 형태로 받는다.



    이 펀드는 어펌의 BNPL(선구매 후지불) 대출에도 투자하고 있다. BNPL은 소비자가 상품을 먼저 구매한 뒤 나중에 분할로 결제하는 금융 서비스로, 경기 둔화 시 연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렌딩클럽과 업스타트의 개인대출, 블록과 스트라이프가 플랫폼 내 상인들에게 제공한 대출 등이 포함된다. LENDX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자산 24억 달러, 순자산 16억 달러 규모다.

    이 펀드는 ‘인터벌 펀드’ 구조로 운용된다. 인터벌 펀드는 투자자가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정해진 기간에만 일정 비율로 환매가 가능한 폐쇄형 구조의 펀드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분기마다 최소 5%의 지분만 환매해줄 수 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이를 초과할 경우, 요청 금액에 비례해 일부만 지급하게 된다.

    스톤리지는 지난 2월 전체 지분의 최대 7%를 환매하겠다고 제시하고, 수요가 몰릴 경우 추가로 2%를 더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했지만, 이번에는 환매 요청이 이를 크게 웃돌면서 지급 비율이 11% 수준으로 제한됐다.


    최근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요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기존 환매 제한 규정을 유지할지, 완화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클리프워터의 기업대출 펀드 역시 투자자 환매 요청의 약 50%만 지급하는 등 환매 제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펀드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기업 대출이 아닌, 개인대출 자산에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매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산업 리스크를 넘어 사모대출 시장 전반에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스톤리지는 2025년 말 기준 약 31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중형 운용사다. 미술품, 에너지, 재보험 리스크 등 다양한 대체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회사 NYDIG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별 펀드 문제가 아니라, 유동성이 낮은 대출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환매를 약속하는 사모대출 구조의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급증하고, 펀드는 이를 즉각적으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환매 제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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