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미혼 남녀 10명 중 7명이 연애 초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 행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응답자의 88%가 이별까지 고려하겠다고 답해, 관계 초반 ‘밀당’이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인식도 뚜렷했다.
25~39세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가 연애 초기에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 행동’을 겪은 적 있다고 답했다.
또한 스스로 이런 행동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55%로 나타났으며, 여성(67%)이 남성(42%)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 행동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일부러 답장을 늦추거나 연락 간격을 늘리는 방식이 75%로 가장 흔했다. 이어 질투를 유도하는 행동(62%), 상대의 제안을 기다리는 태도(54%),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지 않는 방식(50%), 약속을 바꾸는 행동(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행동의 주된 이유로는 상대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자기 보호(22%), 상대 성향 파악(21%), 관계 주도권 확보(19%)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남성은 주도권 확보를, 여성은 자기 보호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가장 불쾌하게 여겨지는 행동으로는 연락을 일부러 늦추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22%로 1위를 기록했다. 금전이나 선물에 대한 반응을 떠보는 행동(18%), 모호한 감정 표현(15%), 갑작스러운 약속 변경(15%), 질투를 유발하는 행동(13%) 등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측은 "연애 초기에 상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반복되면 신뢰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