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그룹은 오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대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4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17일 공개된 AACR 공식 프로그램에 따르면 HLB이노베이션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3건, HLB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 1건의 논문 제목이 등재됐다.
먼저, 베리스모의 고형암 대상 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SynKIR-110’ 임상 1상(STAR-101) 중간 결과가 ‘구두 발표’로 선정됐으며, 특히 임상 데이터 중에서도 의미와 영향력이 큰 연구만 엄선되는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 포함되며 해당 연구의 임상적 가치와 글로벌 학회에서의 높은 주목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해당 연구는 학회 넷째 날인 4월 20일 공개되며, STAR-101 임상을 이끌고 있는 펜실베니아대학교(유펜) 펄먼 의과대학의 야노스 타니이(Janos L. Tanyi)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혈액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310’의 전임상 결과도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SynKIR-310이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이종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CD3 기반 기존 CAR-T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으며, 초기 임상적 신호를 통해 향후 임상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란 내용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벌 학회를 통해 기존 허가된 혈액암 CAR-T 치료제를 뛰어넘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SynKIR-310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혈액암 CAR-T 임상 1상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EGFR 표적 KIR-CAR에 대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협력 연구진의 전임상 데이터도 포스터로 발표된다. 해당 연구는 기존 CAR-T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항성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의미 있는 항종양 효과를 보인 전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베리스모의 독자 플랫폼인 ‘KIR-CAR’ 기술의 차별성과 확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엘레바 또한 FGFR2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고선택성을 기존 범FGFR(pan-FGFR) 저해제와 비교한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남경숙 HLB그룹 바이오전략기획팀 상무는 “이번 AACR 2026 발표는 SynKIR 기반 세포치료와 FGFR2 표적 항암제 등 HLB그룹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이 임상과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